경제
문대통령 방중 계기 한중 바이오 손잡았다
입력 2017-12-14 09:33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왼쪽 둘째)와 백운규 산업부 장관(왼쪽 셋째)이 BPBC 관계자들과 한중 바이오산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바이오산업이 협력할 물꼬가 트였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북경생물기술·신의약산업촉진센터(BPBC·Beijing Pharma and Biotech Center)와 한·중 바이오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단 중 바이오분야 대표 경제사절단으로 한국바이오협회가 참석하며 마련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앞으로 한·중 바이오산업간 협력방안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우리 바이오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두 단체는 바이오 분야 지식교류, 시장 조사, 정책 결정, 공동 전시회 및 워크샵 운영, 투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한다. 특히 의료 분야(레드바이오)에 국한하지 않고 물론 식품, 농업,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 분야 등 그린·화이트 바이오를 포함해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각국의 바이오산업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하고, 두 기관을 중심으로 한·중·일 바이오 혁신 이니셔티브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BPBC는 중국 북경시 정부소속 비영리기관으로 제약기업을 위한 전략 컨설턴트와 정책자문을 담당한다. 글로벌 40개국과 정보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약·생명공학·바이오·금융 분야 등 다양한 방면과의 협력관계를 지원하고 있다.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BPBC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중을 넘어 한·중·일 기반의 아시아 바이오산업 이니셔티브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는 향후 3년간 유지되며 이후 갱신될 수 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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