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점검을 위해 14일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본부 15층 소회의실에서 김민호 부총재보 주재로 허진호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1부장 등 주요 정책부서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진행 중이다.
한은은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내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사안이고 급격한 인상이 아닌 점진적 인상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국내에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13일(현지시간) FOMC를 열어 정책금리를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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