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원유철, 17시간 조사 후 귀가
입력 2017-12-14 07:00  | 수정 2017-12-14 07:23
【 앵커멘트 】
지역구 사업가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원 의원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지역구 사업가들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여기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 "성실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명이 잘 됐다고 기대합니다."

원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기업인 한 모 씨가 원 의원의 옛 보좌관인 권 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씨가 원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지난달 15일 원 의원의 사무실과 회계책임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원 의원 측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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