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7 골든글러브] `격전지` 2루수-유격수, 콤비 김선빈-안치홍 GG 안다
입력 2017-12-13 17:52  | 수정 2017-12-13 17:56
김선빈이 골든글러브 수상 영예를 안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한이정 기자]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가장 치열했다. 2루수와 유격수 부문은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의 영예는 KIA의 키스톤 콤비 김선빈(28)과 안치홍(27)에게 돌아갔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군 복무 후 주전 자리를 꿰차 활약했던 안치홍과 김선빈이 나란히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두 선수 모두 KIA의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 타율 0.316 154안타 21홈런 93타점 95득점을 기록했다. 1082⅓수비이닝을 기록하며 KIA 내야를 책임졌다.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 또 137경기 출전해 타율 0.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84득점을 기록한 김선빈은 타율 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루수와 유격수 부문 모두 치열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격전지로 꼽혔다. 2루수에서는 안치홍과 함께 박민우(NC)가 대항마로 거론됐고, 유격수에서는 김하성(넥센)이 김선빈의 경쟁자였다. 박민우와 김하성 역시 이번 시즌 공-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에 보탬이 됐기에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이 수없이 오갔다.
예상대로 치열했다. 안치홍은 140표로 133표를 받은 박민우를 7표차로 앞섰다. 김선빈은 253표를 받았는데, 김하성은 86표를 받았다.
박민우는 이번 시즌 106경기 동안 타율 0.363 141안타 3홈런 47타점 84득점 출루율 0.441을 기록하며 출루율 2위, 타율 3위를 기록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부침이 있었음에도 점점 몸이 풀린 듯 맹위를 떨쳤다.
김하성은 타율 0.302 159안타 23홈런 114타점 90득점 장타율 0.513 출루율 0.376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유격수 내에서 수비이닝이 1163이닝으로 가장 많았다. 유격수 중 세 번째로 100타점을 넘겼고, 넥센의 4번타자를 맡으며 거포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7 골든글러브는 안치홍 김선빈이 나란히 받게 됐다. 박민우와 김하성은 아쉬움을 삼키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