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비공개 총회 후 "200명이 넘는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며 "이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러시아의 영광을 빛내줄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5일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켰다며 러시아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다만 IOC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도핑 문제가 없는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했다. 이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로서 참가 가능하며, 국가명과 국기 대신 'OAR'이란 명칭과 올림픽 오륜기를 사용해야 한다. 금메달 시상식에서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린다.
러시아는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의 IOC에 대표단을 파견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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