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도 포기' 남경필 지사에 이재명 성남시장 "가도 너무 가셨다"
입력 2017-12-13 11:43  | 수정 2018-01-10 17:33
이재명 성남시장 SNS 캡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른바 ‘경기도 포기 선언으로 논란을 빚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 시장은 SNS를 통해 ‘남경필 도지사님, 가도 너무 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남 지사가 ‘광역서울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위해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는 예고글을 올린데 대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장은 글에서 경기도는 지사님 맘대로 포기할 수 있는 지사님 것이 아닙니다”고 밝힌 뒤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머슴이 포기운운 하는 건 농담도 안 될 주권 모독”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시장은 또 경기서울 통합은 고등유기체를 거대 아메바로 만들자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자치분권 강화 흐름에 역행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광역서울도 관련 토론회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궁금증은 물론 우려를 자아낸 바 있습니다.

남 지사는 오늘 오전 다시 SNS를 이용해 ‘광역서울도 토론회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를 포기한다는 강오와 용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예고글에 대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년 6월에 치러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적합도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에 따르면, 10월 20~21일 양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 현 이재명 성남시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43.1%로 나타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남경필 현 지사는 11.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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