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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점 위닝샷’ 버튼 “1·2쿼터 버리는 건 아니다”
입력 2017-12-12 22:27 
12일 서울 SK전 역전승을 이끈 원주 DB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 원주 DB의 28점차 대역전극의 중심에는 디온테 버튼이 있었다.
버튼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8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활약, DB를 95-94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DB는 이날 3쿼터 한때 28점차까지 뒤처졌지만,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버튼도 전반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버튼은 3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고, DB는 추격세가 만들어졌다. 결국 버튼은 DB가 3점차로 뒤처진 4쿼터 종료 5초전 과감한 3점슛을 성공시켰고, 덕분에 DB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버튼이 해결사였다. DB가 2점차로 뒤처진 연장 종료 8초전 3점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버튼은 수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대 애런 헤인즈와 안영준의 슈팅을 연달아 블록해냈다.
경기 후 버튼은 두 차례 결정적인 3점슛에 대해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상황이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팀 동료 두경민을 역전승의 주역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나는 어떻게든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전반 무득점 침묵에 대해 버튼은 1~2쿼터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쿼터들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는 연장 시작 때 체력안배 차원에서 벤치에 있었다. 버튼은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원들, 감독님을 믿어야 한다. 로드 벤슨도 리바운드, 수비가 뛰어난 선수다. 연장전 시작할 때 빠진 건 불만 없다”며 나도 응원하며 경기를 봤다. 앞으로도 코트에 들어가면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경민이 전반을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놀리자 No~No(아니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도 팀이 극적인 승리를 해서인지 표정은 밝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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