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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신태용호의 변화…스리백과 새 얼굴 6명
입력 2017-12-12 15:48 
장현수(20번)는 12일 북한전을 포함해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른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과 2-2로 비겼던 한국이 동아시안컵(이하 E-1 챔피언십) 북한전에 변화를 꾀했다. 수비를 포백(4-Back)에서 스리백(3-Back)으로 변형했으며, 베스트11의 절반 이상을 바꿨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북한과의 2017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 3-4-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 시작부터 스리백 수비로 나서는 것은 10월 10일 모로코와 평가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콜롬비아전(4-4-2), 세르비아전(4-2-3-1), 중국전(4-2-3-1)에는 골문 앞에 포백 수비를 세웠다.
한국은 A매치 5경기 연속 실점(총 11골) 중이다. 중국전에서는 측면 크로스에 이은 슈팅 패턴으로 2골을 내줬다. 결국 메스를 들었다.
얼굴도 많이 바뀌었다. 중국전 선발 출전 선수는 주장 장현수(FC 도쿄)를 비롯해 이재성(전북 현대), 정우영(충칭 리판), 김진수(전북 현대), 권경원(텐진 취안젠) 등 11명 중 5명이다. 북한전이 중국전 이후 3일 만에 열리는 터라 체력 안배도 고려한 것.
수비의 기본 뼈대(장현수-권경원)는 유지했다. 장현수는 신 감독 취임 이후 전 경기 선발 출전했다. 권경원도 11월 이후 A매치에서 3차례나 장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장현수, 권경원과 후방을 지키는 정승현(사간 도스)은 최전방 공격수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과 함께 A매치 데뷔 무대를 갖는다.
11월 14일 세르비아전에서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는 28일 만에 A대표팀 골문을 지킨다. 또한, 중국전에 교체로 뛴 고요한(FC 서울),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가 북한전 선발 카드로 쓰였다.

특이한 점은 김민우(수원 삼성)의 전진 배치. 김진수가 왼쪽 윙백을 맡은 가운데 김민우는 그보다 앞에 선다.
김민우는 2014년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포지션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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