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건설, 아프리카 진출 첫 사업 `모잠비크 도로` 착공식 개최
입력 2017-12-11 10:51  | 수정 2017-12-11 13:31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공사 위치도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창립 이후 최초로 아프리카 건설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남풀라-나메틸 간 도로 건설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포스코건설과 모잠비키 도로청은 남풀라-나메틸 도로 건설사업 도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뉴지(Nyusi) 모잠비크 대통령, 마르티노(Martinho) 모잠비크 공공사업부 장관, 김흥수 모잠비크 대사, 김영진 수출입은행 마푸토 소장, 박중석 포스코아프리카 법인장, 옥인환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 700여명 참석했다.
남풀라-나메틸 도로 건설사업은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나메틸까지 70Km에 이르는 기존의 비포장 도로를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0개월이다. 도로 준공하면 남풀라에서 동북부 앙고시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으로 기존보다 9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사업이 우리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재원으로 수행함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중국 등의 저가공세로 갈수록 수주여건이 어려워지는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 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일반 은행에 비해 저리(연 이자율 0.01~2.5%) 및 장기(상환기간 25~40년)로 제공되는 차관이다.
포스코건설은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건설사업'을 발판 삼아 탄자니아, 에디오피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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