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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앵커 교체 향한 비판에 이승훈PD…”누가 보면 정리해고 당한 줄”
입력 2017-12-11 09:49 
배현진 아나운서. 제공l 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마지막 인사 한 마디 없이 앵커 자리에서 내려온 일로 비판이 이어지자 SBS 이승훈 PD가 일침을 날렸다.
지난 7일 선임된 MBC 최승호 신임 사장은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동호 아나운서에 책임을 묻고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는 새로운 앵커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신동호, 배현진에 대한 인사를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곧장 'MBC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배현진 아나운서를 교체하고, 김수지 아나운서가 임시 앵커로 투입됐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배현진 아나운서의 하차를 ‘마녀사냥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SBS 이승훈 라디오 PD는 10일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해 배현진 아나운서 하차를 지지했다.
이승훈 PD는 매일 친박(친 박근혜) 뉴스 하던 배 앵커를 날린 것이 대체 뭐가 문제냐”면서 배 앵커는 그냥 뉴스를 읽었을 뿐이라고 하는데 그거야말로 여성 아나운서를 앵무새 취급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날마다 고의적 오보를 한 앵커는 1초라도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승훈 PD는 누가 들으면 배현진이 정리해고 당한 줄 알겠네”라며 답없는 X선비들 참 많다”라며 격양된 태도를 드러냈다.
이승훈 PD의 배현진 아나운서 저격글. 사진l 이승훈 PD 페이스북

현재 이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이승훈 PD는 다른 글을 게재했다. 이승훈 PD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최승호 사장에게 왜 노종면 YTN사장 일로 청와대 비판했냐고 물어본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에게 최승호 편 든다고 하면 비웃음이나 당하고 말지”라고 말했다. 앞서 게재한 글이 최승호 MBC 사장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경계이다.
이승훈 PD는 SBS 예능 ‘씨네타운19로 유명한 SBS 라디오 PD다. 웹툰 ‘아이돌 연구소와 ‘이별의 품격등의 작가이기도 하다. 평소 이승훈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공개적으로 밝히며, 정치적인 민감한 의견도 솔직하게 드러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6월 뉴스데스크를 처음 진행한 후 7년간 자리를 지켰다.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세운 최장수 진행 기록(8년)을 1년 앞두고 뉴스데스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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