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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레노마레이디` 패션 브랜드 `패션플랫폼`, 코스닥 상장
입력 2017-12-11 09:24 

[본 기사는 12월 7일(13:5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여성 패션 브랜드 '레노마레이디'로 유명한 여성 의류 기업 '패션플랫폼'이 신영해피투모로우 제2호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한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는 "신규 브랜드 헤라드레스코드를 중심으로 B2C와 B2B 채널을 모두 잡고, 중국 및 일본 등의 대규모 편집샵 등에 디자인은 공급해 매출과 성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패션플랫폼은 여성복 제조 및 판매 사업에 주력해온 여성의류 분야 강소기업이다. 대표 브랜드 '레노마레이디'와 '보니스팍스'를 필두로 확실한 성인 여성 타겟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고가 브랜드나 SPA브랜드가 놓치고 있는 40~50대 여성 고객군이나 30~40대 커리어 우먼 층을 타깃으로 한다. 주요 브랜드인 레노마 레이디는 프랑스로부터 라이센스 받은 브랜드로서 2024년까지 장기계약이 체결돼있다. 패션플랫폼에서 직접 디자인·기획 등을 자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 '헤라드레스코드'를 새롭게 론칭했다.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이렇게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다변화된 유통 채널을 통한 마케팅 역량이 발휘되고 있다"면서 "패션플랫폼은 규모의 성장과 함께 수익 창출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플랫폼은 전국 약 16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아울렛, 백화점, 홈쇼핑 등 외부 유통 채널이 더해지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장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패션플랫폼의 강점이다. 마케팅 역량이 중시되는 패션 업종의 특성을 감안해 매니저들에게 높은 마진 및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5년 매출 357억원, 지난해 554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개년(2014년~2016년) 매출 성장률 44.2%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5년과 2016년 각각 25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3년간 3배 이상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중국 등에 6개 생산기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 12%대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는 "패션플랫폼은 여성 의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트렌디한 감성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가능한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기업"이라며 "신영스팩2호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확장 및 B2B와 B2C를 아우르는 고객군 확대를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영스팩2호와 패션플랫폼의 합병 비율은 1대 4.05이고, 오는 20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 합병을 마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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