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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월드컵 3골’ 北 김평화, 동아시안컵 우선 경계대상
입력 2017-12-11 03:19  | 수정 2017-12-11 04:09
한국-북한 2018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평양경기에서 김평화가 원정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북한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는 청소년 국가대항전 월드 스타 출신 김평화(21)를 주목할만하다.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는 11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한국-북한이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북한은 8일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을 2-0으로 이겼다. 같은 날 한국은 일본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김평화는 4-4-2 대형의 선발 왼쪽 미드필더로 중국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4분 선제결승골 어시스트의 주인공이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북한 공개자료를 보면 김평화는 태클 성공과 프리킥 유도를 3번씩 기록했다. 측면에서 기회창출과 반칙으로 끊을 수밖에 없는 위협적인 공격력뿐 아니라 상대 전진을 단독으로 차단하는데에도 능했다는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가 2016년 11월 25일 특집기사를 게재했을 정도로 김평화는 청소년국가대표 시절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됐다. 북한의 2016 U-20 월드컵 제패 및 2012 U-17 월드컵 준우승에 공헌했다.
김평화는 U-20 월드컵 준준결승·결승전 북한 결승골을 넣었다. U-17 월드컵 득점자이기도 하다.

FIFA는 김평화를 ‘젊은 베테랑이라고 칭한 바 있다. 20대 초반의 젊음과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으로 무장한 그녀가 이제 한국을 상대한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FIFA 랭킹은 개최국 일본이 8위로 가장 높다. 북한이 10위, 중국이 13위 그리고 15위 한국이 뒤를 잇는다.
북한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동아시안컵 3연패를 목표로 한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 18전 1승 3무 14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12년·11경기 연속 무승이긴 하지만 9연패 후 2무는 긍정적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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