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러 합작 LNG공장 생산개시
입력 2017-12-10 15:16 

중국이 자본과 기술을 댄 러시아 야말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이 지난 9일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시베리아 야말반도에 건설한 이 LNG 공장은 탐베이스코예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해 수출하는 공장이다.
해당 가스전은 매장량이 1조3000억㎥에 달하며 LNG공장에선 연산 55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석유 수출이 한계에 달하자 시베리아 가스전에서의 LNG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제재로 자금난을 겪으며 사업이 난항을 겼었다. 이 때 중국 정부가 국유은행을 통해 120억달러(약 13조원)을 투자하며 합작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날 열린 완공식에도 중국 정부를 대표해 에너지국장과 국가개발은행장, 주러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직접 LNG공장의 생산개시 버튼을 누르고 북극개발과 극동지역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축사에서 "야말 LNG공장은 가스 채굴과 액화뿐 아니라 북극 개발에도 중대한 의미를 갖느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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