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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무릎 통증 無…동아시안컵 북한전 준비”
입력 2017-12-10 12:08  | 수정 2017-12-10 14:54
이근호가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대비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이근호(32·강원FC)의 무릎 문제는 동아시안컵 잔여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는 10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대비 국가대표팀 훈련이 진행됐다. 전날 중국과의 개막전(2-2무)에 선발로 나온 11명은 빠졌다.‘
이근호는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중국전을 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날이 춥다 보니 무릎에 물이 차긴 했는데 심각하진 않았다”라면서 부상 방지 차원에서 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을 잠깐 쉬었으니 몸이 100%는 아니다”라고 인정한 이근호는 무릎에 통증은 없다”라면서 내일 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12일 동아시안컵 2차전을 뛰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겠다는 얘기다.
이근호는 동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중국·일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제1 모바일 포털 ‘시나닷컴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을 갈구하는 팀 동료에게 본보기가 되는 존재”라면서 선발로 나온다면 한국 공격에 강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1차전 결장에 안도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 역시 풍부한 운동량과 승부에 강한 면모가 발휘될 것”이라고 동아시안컵 3차전 한일전 요주의 선수로 이근호를 꼽았다.
일본 시절 이근호 기록을 보면 사커킹의 이러한 시선은 당연할 수도 있다.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 공식전 합계 105경기 36골 31도움.

감바 오사카로 한정하면 62경기 22골 21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2라는 더욱 인상적인 생산성을 보여줬다.
이근호는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와 챔피언스리그 MVP를 석권했다. 2017시즌에는 통산 4번째이자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에 선정됐다.
A매치 80경기 19골은 2017 동아시안컵 한국축구대표팀 개인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하는 선수로 유명한 이근호이지만 해당 대회에서 2008·2010년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풀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있을법하다.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차전 무승부가 변수다. 이번 대회 참가국의 FIFA 랭킹은 일본이 55위로 가장 높다. 한국이 59위, 중국이 60위, 북한은 114위로 뒤를 잇는다.
신태용호의 대회 마지막 일정은 16일 한일전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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