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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다음 트레이드 목표는 외야수 오즈나?
입력 2017-12-10 02:42  | 수정 2017-12-10 02:45
선수 가치가 오른 지금이 오즈나 트레이드의 적기일지도 모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순식간에 두 명의 고액 연봉자를 처리한 마이애미 말린스, 트레이드는 계속될까?
MLB.com의 말린스 담당 기자인 조 프리사로는 10일(한국시간) "말린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르셀 오즈나 이적을 논의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오즈나를 다음 트레이드 대상으로 지목했다.
오즈나는 2014년부터 마이애미의 주전 중견수로 뛰어왔다. 지난 시즌은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고 타율 0.312 OPS 0.924 37홈런 124타점에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동시 석권하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아직 두 차례 연봉 조정 자격이 남아 있다. 지난 시즌에는 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보다 대폭 인상된 금액을 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어차피 리빌딩을 하는 입장이라면, 그와 연봉 조정을 하는 대신에 가치가 올랐을 때 트레이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터.
세인트루이스와는 이미 잔칼로 스탠튼 트레이드 논의를 하면서 진행했던 얘기가 있어 더 쉽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프리사로는 샌디 알칸타라, 다코타 허드슨, 잭 플레어티 등 스탠튼 이적 논의 도중 언급됐던 투수 유망주들 중 어떤 조합을 내놓더라도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트레이드가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트레이드를 해야 할 절실한 동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말린스는 이미 디 고든(잔여 계약 3800만 달러), 스탠튼(2억 9500만 달러) 두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고든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계약 전액을 안겼고, 스탠튼의 계약역시 뉴욕 양키스가 대부분을 부담한다. 현지 언론은 말린스가 트레이드 과정에서 양키스에 3000만 달러의 금액을 연봉 보전 차원에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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