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에 돌아온 `홀리데이 컬렉션`, 女心 훔친다
입력 2017-12-09 20:37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화장품·패션 업계에서는 한정판으로 여심(女心)잡기에 한창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특히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아끼지 않는 소비 행태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각 브랜드에서는 특별한 디자인을 더한 상품으로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축제를 연상하게 하는 풍등을 콘셉트로 '2017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새해 첫날 날이 밝기 전 풍등에 소원을 적어 밤하늘에 띄워 보냈던 '풍등 날리기' 풍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빨간 풍등을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패키지에 담았다. 설화수 대표 제품은 물론 디퓨저, 남성용 제품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윤조 에센스 홀리데이 리미티드'는 흐트러진 피부 균형을 바로잡아 건강한 피부 윤기를 선사하는 설화수의 스테디셀러 '윤조에센스'로 구성됐다. '탄력크림' '자음수' '자음유액' 등 토털 기초 견본품 3종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12만원대. 또 '윤조지향 홀리데이 리미티드'는 새벽 숲의 청량함으로 흐트러져 있는 기운을 다스려 평온함을 선사해주는 브랜드 향을 담은 '윤조지향 핸드크림'과 '윤조지향 향초' 미니어처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5000원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 한정판으로 '향(香)'을 선택했다. 회사가 수입·판매하는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홀리데이 캔들 컬렉션'을 내놨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이번 컬렉션은 믿음, 진실, 지혜와 은총 등을 상징하는 가톨릭 양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래된 나무 가구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나무향의 '세인트 알타(ALTAR)', 신비로운 느낌의 성스러운 향을 풍기는 '세인트 인센스(INCENSE)', 후레쉬한 로즈페탈의'세인트 로즈 워터(ROSE WATER)' 등이 크리스마스를 떠오르게 하는 붉은색 유리 용기에 담겼다. 가격은 캔들(240g) 각 9만 6000원.
라 페르바의 바이테리는 대표 제품 '밤 드 로즈' 립밤'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선보였다.
또 화장품 편집샵 라 페르바의 바이테리는 대표 제품 '밤 드 로즈' 립밤의 미니 사이즈가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를 한정으로 선보인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소품용으로도 제격이다. 가격은 3만3000원.
패션업계도 연말을 겨냥해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럭키슈에뜨는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해 각종 모임을 앞두고 있는 여성들을 겨냥했다. 화려한 패턴과 메탈릭한 소재, 러플 디테일 장식이 특징이다. 레오파드 슈에뜨 러플 미니드레스는 러플 디테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레오파드 슈에뜨 프린트와 입체적인 앞면 플리츠와 러플 라이 발랄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 파티룩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46만8000원.
이랜드월드의 여성복 로엠은 연말을 맞아 오버액션토끼와 협업해 파자마 세트를 출시했다. 오버액션토끼의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간 파자마 세트 2종과 체크 패턴에 오버액션 토끼 자수가 들어간 체크 파자마 세트 2종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원피스 파자마와 후드 티셔츠 등 5가지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움직임에 따라 반짝이는 스톤 장식의 미오엘로 지갑과 다양한 겨울 소품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오에스티는 특별 제작한 상품 케이스 안에 메탈 시계와 목걸이 그리고 민트스노우볼 볼펜을 담은 5만원 선물박스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향수를 비롯해 연말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은 사용할 때마다 선물해 준 사람을 떠올릴 수 있어 선물용으로 제격"이라면서 "특히 연말에 출시되는 한정판 제품들은 그 시기에만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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