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남 당원 간담회 위해 호남 찾은 안철수…충돌 없이 시작
입력 2017-12-09 16:41  | 수정 2017-12-16 17:05
안철수 참석한 국민의당 전남당원 간담회…충돌 없이 시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9일 오후 전남 무안에서 열린 전남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초 우려됐던 반대집회나 폭력사태 등 불상사 없이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통합론과 DJ 비자금 제보 의혹으로 국민의당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간담회가 열려 행사 시작 전부터 도당 건물 주위에 경찰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안 대표는 행사 시작 10분 전인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도당 회의실에 도착했으며 일부 당원들은 안 대표를 향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도내 지역별로 5명씩 약 70여명의 당원과 도당위원장인 정인화 의원, 박지원 전 대표, 박준영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는 오늘 당원들의 말씀을 들으러 왔지만 현안인 박주원 최고위원 건에 대해 우선 말씀드리겠다"며 "큰 충격을 받았으며 당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단호한 조처를 내리기로 했고 진실이 규명되는 대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이 20년 만에 만들어 낸 다당제가 예산 정국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두 깨달으셨을 것이다"며 "다당제로 과거의 악습인 국회 공전도 사라졌고 다당제의 힘으로 국민의당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는 주요 참석인사들의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바뀌었습니다.


전남 지역 국민의당 당원들은 국민의당 최대 현안인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 지역의 반대여론을 들어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안 대표 측에 서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힘을 싣던 박주원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제보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 최고위원의 즉각 사퇴와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10일과 11일에도 광주와 전북을 찾아 통합론에 대한 지역 여론을 수렴합니다.

10일 오전에는 목포에서 열리는 김대중 마라톤대회에 참석하고 점심은 비공개로 당 소속 지방의원·당직자·지지자들과 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조선대에서 열리는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고, 11일에는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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