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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예정’ 이민아, ‘고베 예비 선배’와 장군멍군
입력 2017-12-09 01:59  | 수정 2017-12-09 10:17
이민아가 한일전으로 치러진 2017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와 나카지마 에미(27), 일본 1부리그 INAC 고베의 미래와 현재가 한일전에서 함께 빛났다.
윤덕여(56) 감독이 지휘한 여자대표팀은 8일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 원정경기를 2-3으로 졌다. 이민아와 나카지마 에미는 각자 조국의 2번째 골에 이바지했다.
나카지마 에미는 INAC 고베의 2017년 일본 1부리그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민아는 2018년 고베에 합류한다.
나카지마 에미(7번)가 한국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교체 투입으로 29분만 뛰고도 나카지마 에미는 일본에 2-1 리드를 안긴 득점을 해냈다. 슛이 크로스바를 맞지 않았다면 2골도 가능했다. 1차례 프리킥도 얻어냈다.
4-2-3-1 대형의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민아는 경기 시작 17분 동안 1차례 유효슈팅과 프리킥유도 3번 등 인상적인 폭발력을 선보였다. 나카지마 에미의 득점으로 일본이 앞서가자 9분 만에 크로스로 한채린(21·경북위덕대)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민아는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패배 후 2018시즌 일본 1부리그에서 활약한다고 해서 이번 경기를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라면서도 정말로 이기고 싶었지만 부정확했던 내 패스와 실책이 아쉬웠다. 아직도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책했다.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한 이민아는 팀에 항상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면서 이번 동아시안컵은 끝난 것이 아니라 2경기가 남아있다. 체력 회복을 잘하고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아는 2013·2015년에 이어 동아시안컵에 개근하고 있다. 한국은 12년 만에 우승도전을 목표로 출전한 대회의 첫 경기를 지고 말았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개최국 일본이 8위로 가장 높다. 북한이 10위, 중국이 13위 그리고 15위 한국이 뒤를 잇는다.
윤덕여호는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2·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중국전을 2-0으로 이겼다. 사진=김영구 기자/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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