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스바겐이 내년에 선보일 신차 3종은
입력 2017-12-08 17:04  | 수정 2017-12-12 16:16

내년 한국시장에 재진출하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아테온과 신형 파사트GT, 신형 티구안의 3종 신차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차량을 통해 수입차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각오다.
폭스바겐 아테온
아테온(Arteon)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쿠페형 세단이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됐다. 이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좋아 휠베이스(자동차 앞뒤 차축간 거리, 실내공간을 얘기하는 지표)가 2840mm, 전장은 4860mm,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70mm, 1450mm이다. 디자인은 기존의 스포츠형 쿠페인 CC를 계승했지만 차급으로는 파사트를 앞선다. 기존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기함)이었던 페이튼이 단종된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아테온이 새로운 기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테온의 전면부 디자인은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빗과 폭을 전체적으로 아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적이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크로스바와 결합되어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동급 모델과 비교할 때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하고 있으며 적재공간은 기본 564ℓ, 확장하면 1557ℓ까지 가능하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모두 디지탈화됐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장착됐다.
아테온에는 최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2세대 이머전서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정체 구간이 많은 시내에서 편한 운전이 가능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 때에는 차량이 자체적으로 경고음과 비상경고등을 점등시켜 2차 사고를 예방한다.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신형 파사트 GT(Passat GT)도 폭스바겐의 두번째 비밀명기다. 1973년 첫 출시된 이래 7세대까지 나온 파사트는 전세계적으로 2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에도 71만대가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 가운데 하나다.
신형 파사트GT 또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대에 비해 더욱 낮은 차체와 길어진 휠베이스를 갖췄다. 이로 인해 세단이면서도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풍긴다. 전면부는 새롭게 개발된 LED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수평으로 이어지고 범퍼의 위치 또한 낮아져 차체를 더욱 넓고 낮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 MQB 플랫폼 덕분에 파사트 GT는 이전 모델 대비 최대 85kg의 차체 경량화를 달성했다.
파사트 GT에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Pedestrian Monitoring)과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가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프론트 어시스트와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Front Assist with City Emergency Brake),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Proactive Occupant Safety System), 리어 사이드 에어백(Rear Side Airbags)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Driver Knee Airbag) 등 총 9개의 에어백으로 구성된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시스템(Driver Assistant System)을 장착됐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의 복귀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차는 신형 티구안(The new Tiguan)이다. 2세대의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최초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다. 2007년 출시된 티구안 1세대는 전세계적으로 264만대가 판매됐다. 2세대 티구안은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형 티구안의 차체 중량은 이전 모델 대비 50kg이 줄었다. 실내와 트렁크 공간도 기존 대비 늘어 2열을 앞으로 당기면 최대 615ℓ의 적재가 가능하다. 2열 등받이를 접으면 적재용량은 1655ℓ까지 늘어난다. 차체 길이는 종전에 비해 60mm 늘었으며 휠베이스 또한 73mm 길어졌다. 전폭은 30mm 확장됐지만 전고는 기존 대비 51mm 낮아져 강하고 다부진 인상을 준다.
신형 티구안에도 다양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장착됐다. 도심긴급제동과 보행자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프론트 어시스트(Front Assist)와 차선 변경을 돕는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보행자를 위한 액티브 보닛(Active bonnet) 기능도 있다. 이는 보행자 혹은 자전거 사용자와 추돌할 경우 매커니즘을 통해 보닛이 들어 올려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단단한 엔진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보닛 간의 거리가 길어져 머리 부상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내년도 판매 재개를 앞두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뉴 비기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폭스바겐코리아처럼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뉴 비기닝 온라인 이벤트는 11월 20일, 자이언티와 4명의 뉴 비기너(New Beginner) 스토리를 담은 'Nu Day' 뮤직비디오 릴리즈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별도 마이크로사이트 혹은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뉴 비기닝에 대한 사연 등록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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