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에서 해직된 지 1997일만에 사장으로 MBC에 복귀하면서, 신동호 배혀진 아나운서에 대한 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양승은 아나운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지난 7일 MBC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에 선임됐다. 최승호 사장은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동호 아나운서에 책임을 묻고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는 새로운 앵커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배신 남매로 불리는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의 인사를 예고했다. 이에 양승은 아나운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파업을 돌연 중단하고 노조 탈퇴와 함께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양승은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에 발탁되면서 ‘보은인사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가 양승은 아나운서 향해 쓴 글. 사진l 이상호 트위터
MBC 출신 이상호 기자는 이런 양승은 아나운서에게 사이다 발언을 날리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자신의 SNS에 계시나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배현진 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 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을 향한 비판은 다른 아나운서 동료들도 쏟아냈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몇몇 아나운서(양승은, 배현진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고 공개 비난했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노조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파업에 적극 동참했던 서현진, 문지애, 최현정 아나운서가 보복성 인사로 정상적인 업무를 맡지 못해 MBC를 떠난 것과 비교됐다.
한편, 최승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 11월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문화방송 대표이사의 잔여 임기인 2020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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