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옛 집창촌 자리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및 중흥토건 주식회사와 시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 계약금액은 3664억원으로 공사비, 철거비, 기반시설 공사비 등이 포함돼 있다. 공사기간은 착공 신고일로부터 45개월이다.
이번 공사계약에 따라 천호시장 등 노후 재래시장과 집창촌 자리가 40층 규모의 4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조합과 함께 개발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지 3만8508㎡에 지하5층, 지상40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4개동이 건설된다. 지하층과 저층에는 판매시설이 배치되고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 및 업무시설이 1개동 건축된다. 가구수는 분양 882가구, 임대 117가구,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263가구가 공급된다. 앞으로 관리처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집창촌과 재래시장이 위치한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09년 1월 천호뉴타운1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4년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조합 간에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해 9월 조합 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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