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가 판매 초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원미디어는 이달 1일부터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예약판매 시작 후 현재까지 약 3만2000대 이상의 닌텐도 스위치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닌텐도 스위치 공급가를 고려할 때 닌텐도 스위치로만 4분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며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경쟁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엑스박스 원 X 대비 낮은 타켓 연령층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동시 발매된 마리오 오디세이의 흥행과 마리오 카트, 젤다의 전설등 블록버스터 게임 신규 출시도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 요소"라면서 "지난 2007~2009년 닌텐도 DS 및 닌텐도 Wii 출시 당시 대원미디어의 매출액은 2007년 888억원, 2008년 1674억원, 2009년 2131억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과거 Wii 출시 초기 판매량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007~2009년 Wii 출시 때 급증했던 실적을 다시 한번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그는 "닌텐도는 스위치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 생산량 목표를 연초 1000만대에서 1700만대, 이후 3000만대까지 상향 조정했다"면서 "내년 닌텐도 생산량 목표와 현재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추세 감안 시 내년 국내 15만대 이상의 판매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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