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하원, 트럼프 탄핵안 표결…압도적 표차로 부결
입력 2017-12-07 13:30  | 수정 2017-12-14 13:38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추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이 표결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미 연방하원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앨 그린(텍사스) 의원 등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8표, 반대 364표로 부결 처리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편협함과 인종차별주의에 뿌리를 두고 고도의 비행을 저질렀다"며 "대통령에 부적합해 탄핵과 해임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도 표결에 앞서 탄핵 결의안에 반대한다고 표명해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하원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금은 탄핵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위법행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당론으로 탄핵을 시도했다가 '트럼프 흔들기'라는 거센 역풍에 휘말려 내년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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