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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천적’ 가시와 만날까? 칼자루 쥔 세레소
입력 2017-12-06 18:55 
전북 현대는 가시와 레이솔과 여섯 차례 대결을 벌였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년 만의 아시아 최강 클럽에 도전하는 ‘K리그 클래식 1강 전북 현대가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의 세레소 오사카(일본)가 열쇠를 쥐고 있다.
6일 오후 실시된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전북은 키치 SC(홍콩)와 E조에 편성됐다.
전북은 201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나 징계로 2017시즌 수성 기회가 박탈됐다. 도전자 입장에서 2006시즌, 2016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꾼다.
키치는 2016-17시즌 홍콩 리그 우승팀으로 이번이 4번째 출전이다. 2015시즌부터 빠짐없이 나갔으나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는 본선에 직행했다. 지난 2월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을 괴롭히며 승부차기 석패를 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
플레이오프 2개 팀이 E조에 속한다. 전북 출신 권경원이 소속된 텐진 취안젠(중국)이 플레이오프 통과 시 E조로 들어간다. 텐진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브리즈번 로어(호주)이 유력하다.
다만 일본 일왕배 최종 결과에 따라 전북의 표정이 바뀔 수 있다. J1리그 3위의 세레소가 일왕배 우승 시 J1리그 4위 가시와 레이솔이 E조에 자동 배치된다. 일왕배 우승팀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제주 유나이티드(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H조로 편성된다.
전북은 가시와와 악연이다. 2012시즌 이후 가시와를 상대로 6번 겨뤄 1무 5패를 기록했다. 2012시즌에는 가시와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했으며 1시즌 뒤에는 16강 맞대결서 고개를 숙였다. 1-5 대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전북은 천적 가시와와 재회이 내키지 않을 터. 세레소를 상대로는 2011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합계 9-5)한 경험이 있다.
일왕배는 오는 23일 준결승이 펼쳐진다. 세레소는 빗셀 고베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가시와도 준결승에 올라있다. 가시와 상대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다. 일왕배 결승은 내년 1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세레소 혹은 가시와가 전북을 만나려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무앙통 나이티드(태국)-조호 바루 타짐(말레이시아)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전북과 가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역대 전적
2012년 3월 21일 | 조별리그(A) 1-5 패
2012년 5월 15일 | 조별리그(H) 0-2 패
2013년 5월 15일 | 16강(H) 0-2 패
2013년 5월 22일 | 16강(A) 2-3 패
2015년 2월 24일 | 조별리그(H) 0-0 무
2015년 4월 22일 | 조별리그(A) 2-3 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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