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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프런트 호흡 강화하는 KIA, ‘수성’ 위한 기민한 비시즌
입력 2017-12-06 17:06 
조계현(사진) 수석코치가 KIA의 신임단장으로 선임됐다. KIA가 수성을 위한 기민한 비시즌 준비에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조계현(53) KIA 수석코치가 KIA 타이거즈 새 단장으로 선임됐다. 챔피언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KIA의 비시즌 움직임이 기민한 가운데 전문성 증대, 현장과의 소통강화 등 기존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KIA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계현 수석코치를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근 허영택 기존 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나온 후속인사.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인사이기도하다.
조계현 신임단장은 발표 직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얼떨떨하다. 전날(5일) 밤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새로운 역할에 대해 할 일이 많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측 역시 야구인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조 신임단장이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KIA의 2017시즌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했다. 비시즌 동안 전력보강이 단단하게 이뤄지며 대권후보로 꼽혔는데 기대처럼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선 뒤 줄곧 자리를 지켰다. 수많은 경쟁팀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결국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을 꺾고 8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연고지인 광주 지역은 KIA 신드롬이 불었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사상 첫 100만 관중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후 KIA는 발 빠르게 2018시즌 준비에 나섰다. 가장 먼저 김기태 감독과의 재계약을 맺었고 우승공신인 외인선수 버나디나-헥터-팻딘도 붙잡는데 성공했다. 아직 에이스 양현종과의 계약, 내부 FA 김주찬과의 협상, 그리고 어느 정도 상승이 불가피한 팀 전체 연봉협상이 남았지만 일단 과정자체는 순조로운 상태라는 전언.
전력보강이 순서대로 이뤄지는 찰나, 단장과 대표이사 선임까지 때론 순리대로, 때론 파격적으로 진행됐다. 허영택 대표이사는 그간 단장으로 재임하며 KIA 우승의 밑거름을 그렸다는 평가. 그 공과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조 신임단장은 현장 수석코치로 팀 우승에 적지 않은 직접적 기여를 했다. 특히 조 신임단장은 김 감독과 찰떡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전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KIA는 올 시즌 우승비결 중 한 가지로 프런트와 현장간의 잘 통하는 호흡이 꼽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평소 프런트가 어려운 순간에도 항상 믿어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하곤 했는데 이와 같은 강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이번 인사에 대폭 투영됐다.
이제 수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운 KIA가 비시즌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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