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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력제' 인터넷 판매 활개
입력 2008-04-23 18:15  | 수정 2008-04-23 18:15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이나 성기능 강화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나왔습니다.
신장 장애나 혈압 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다이어트나 성기능 강화 식품입니다.


정상적인 수입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 자체가 불법입니다.

식약청 조사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요힘빈과 이카린 성분이 나왔습니다.

함량도 일일 최대 섭취량의 20배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정력제라고 광고된 제품에서는 독성과 약효 검증이 전혀 안돼 의약품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신장 장애, 혈압 상승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불법 건강식품 구매자
-"속이 쓰려요, 먹고 나면 30분 정도는 속이 굉장히 쓰리더라고요."

이들 제품들은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조차 의약품인 양 허위로 광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 강봉한 / 식약청 식품관리과 팀장
-"이런 제품들은 일반 식품에 속하지만 광고를 최음제, 정력제, 다이어트 제품 등으로 마치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해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업소 상당수는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두고 주소도 주기적으로 바꿔 단속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국내 대행업체와 오픈마켓 판매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 등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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