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교육부 예산 68조…올해보다 6조 늘어
입력 2017-12-06 15:06 

정부가 내년 교육부 예산을 큰 폭으로 늘려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전액 국고로 지원하고 국립대 혁신에 속도를 낸다.
6일 교육부는 내년도 예산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68조232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61조6317조원)보다 6조6006억원(10.7%) 늘어난 규모다. 정부 예산에서 교육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15.9%로 올해(15.4%)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 증가폭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수준"이라며 "교육의 국가책임성과 공공성 강화라는 국정과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유아와 초·중등교육 예산은 53조7165억원, 고등교육 예산은 9조4984억원,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5912억원이다. 교육 일반 등 기타 예산도 4조4261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는 우선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내년부터 전액 국고로 지원하기 위해 2조586억원을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이어 지방 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립대 혁신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590억원 증액된 800억원이 반영됐다.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499억원 늘어난 3조6800억원이 책정됐고,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 기숙사 예산으로는 165억원 늘어난 1059억원이 편성됐다.
또 내진보강 예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당초 내년부터 매년 500억원 이상 들여 2027년까지 국립대 내진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두 배로 늘려 1000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44.7%였던 국립대 내진보강률은 내년 말 54.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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