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사이트 스텁허브(StubHub)가 5일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열린 공연 및 스포츠 행사 중에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입장권은 지난 1월 고척돔에서 열린 빅뱅 서울 콘서트였다"고 밝혔다.
스텁허브는 전세계의 공연 및 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재판매 및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티켓 중고 장터다. 올해 상반기 스텁허브에서 재판매된 공연 및 스포츠 경기 입장권 자료 분석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국내 이벤트는 빅뱅 서울 콘서트(1월)였으며, 스텁허브에서 거래된 빅뱅 공연 티켓의 72%는 해외 구매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콜드플레이 내한공연(4월), 2PM 서울 콘서트(2월),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2월), SM타운 라이브 2017 서울 콘서트(7월)들도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다.
올 상반기 개최된 국내 이벤트의 재판매 티켓을 가장 많이 구매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이 그 뒤를 이어 동남아 지역보다는 북미 및 유럽권에서 국내 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팬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팬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해외 이벤트는 지난 4월 맞붙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경기였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스포츠 경기 입장권은 레알마드리드 경기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아스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첼시 경기를 가장 많이 예매했다.
조현준 지사장은 "이제는 국내에서도 해외 스포츠 관람을 목적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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