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의원 60여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5일 집단 참배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쿠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으로 참배했다. 이날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의원만 61명이었고 대리 참배로 참여한 의원까지 합하면 136명에 달했다.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등 5명의 부대신급(차관) 인사가 참여하긴 했으나 장관급 인사는 없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모임의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의원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오늘 온 것은 아니다"며 "지난 추계 예대제때 참배하지 못한 것을 국회가 열리는 시점에 하려다보니 오늘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계 예대제는 야스쿠니 신사의 대표적인 제사 중 하나다. 올해의 경우 중의원 선거 기간과 겹쳐 오쓰지 의원 등 일부만이 추계 예대제에 참여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당시 제사에 쓰이는 물품인 공물을보냈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직후인 지난 2013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찾기도 했으나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이후로는 공물만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2차대전 A급 전범 14명과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일본인 246만명이 합사된 곳이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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