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3자 구도'…친박 vs 친홍 vs 중립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기존 2파전 구도에서 3파전으로 바뀌었습니다.
홍준표 대표 계열로 불리는 친홍과 기존 친박 대결에서 단일화를 선언한 중립지역 후보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은 긴급 회동을 하고 중도성향의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
-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도 안 되고, 친박의 부활이라는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그렇게 평가되어선 안 됩니다. 중립후보 반드시 단일화해서…."

친박·친홍 후보 양강 구도에 맞서 '중립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특히 당내에 뚜렷한계파색이 없는 중립성향 의원들이 많게는 7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들을 잡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친박 진영의 유기준, 홍문종 의원이나 홍준표 대표 측의 김성태 의원 등 지지기반이 확실한 후보들은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실제 투표장에선 조직의 힘이 드러날 것이고, 중립지대 후보에 대한 지지는 결국 미비할 것"이라는 겁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친홍과 비홍 대결로 굳어져 가던 원내대표 선거에 중립지대 후보가 가세하며 남은 일주일의 득표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