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4일 POSCO에 대해 베트남에서의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는 베트남에서 단순 판매·가공에 그치지 않고 10년 전 생산법인을 설립했다"며 "현재 이 법인은 형강과 스테인리스스틸(STS) 냉연 분야에서 베트남 1위 생산업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POSCO의 베트남 생산법인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로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커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철강 수요는 지난해 기준 2232만t으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5%씩 성장해 전세계에서 철강 수요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현대차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POSCO가 베트남을 포함해 해외 철강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OSCO 주가는 30만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해왔으며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 않았다"며 "향후 중국 구조조정 지속, 산유국들의 철강수요 증가의 긍정적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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