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삼성전자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3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16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3%, 전분기 대비 16%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크게 바뀐 부문은 디스플레이(DP)"라면서 "DP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6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OLED 생산라인의 수율이 80% 이상으로 개선됐고 가동률도 전분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와 더불어 DP도 부품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DP부문 영업이익은)올해 6조1000억원, 2018년 8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플렉서블(Flexible) OLED 생산라인의 풀 가동에 힘입어 확실하게 체질 개선이 전개되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조정국면 진입했는데 주요 원인은 차익 실현 때문"이라며 "그러나 2018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9%이고 반도체 부문에서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가 조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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