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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 최시원, 비리 밝혀내며 최재성 수감…강소라와 함께 영국행[종합]
입력 2017-12-03 22: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최시원이 강수그룹의 비리를 밝혀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고 건전한 기업 문화가 형성되면서 강수그룹은 발전했고 최시원은 가족들과 화해했다.
3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강수그룹의 비리 행위를 밝혀내며 아버지 변강수(최재성 분)를 교도서에 보내는 변혁(최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혁은 권제훈(공명 분), 백준(강소라 분), 장철민(강영석 분)과 공조해 변강수로부터 이면계약서를 빼앗아 강수그룹의 비리를 밝혀냈다. 이에 변강수는 변혁에게 분노했고, 변우성(이재윤 분) 역시 배신감을 느꼈다.
변혁은 자신을 노려보는 변우성에게 그게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잖아”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우성은 너 네가 한 짓을 똑똑히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 넌 내가 물려받을 회사 망쳐놨어”라며 화냈다. 변혁은 형은 왜 회사 가치를 높일 생각은 안하고 물려받을 생각만 해?”라며 계속해서 설득했다. 변우성은 니가 강수그룹을 물려받을 생각을 한다면 꿈 깨.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소리 하고 있네. 어디서 그딴 소리를 듣고 와가지고”라며 뒤돌아섰다. 변혁은 뒤돌아선 변우성에게 신문에서 왔어. 형도 봐바 좋은 거 많아”라고 덧붙였다.

그날 저녁 집에 모인 변강수는 정여진(견미리 분)와 변우성, 변세나(정찬비 분)에게 혁인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내 가족도 아닌 거야. 그런 줄 알아”라고 말했다. 정여진은 여보”라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변강수를 쳐다봤다. 변강수는 그대로 식사를 멈추고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변혁은 변우성의 차가운 태도에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백준과 권제훈은 그런 변혁을 끌어안고 달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백준은 변혁에게 집에 안 들어가봐도 돼?”라고 걱정했다. 변혁은 백준의 손을 잡고는 지금 집에 들어가면 나 죽어 준아. 원 펀치 쓰리 강냉이에 다리 하나 부러질 거야”라고 답했다. 이때 정여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정여진과 마주한 변혁은 고개를 숙이며 죄책감을 느꼈다. 정여진은 내일 아버지 검찰에 가신다. 너라도 아버지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라고 부탁했다. 변혁은 그럴게요. 죄송해요”라고 답했다. 정여진은 죄송할 거 없어. 네 아버지도 이참에 반성 좀 해야 해. 그동안 얼마나 못되게 굴었니”라면서도 나쁜 새끼. 그래도 네 아버지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니지. 옥살이가 왠 말이니? 네 아버지 내일모레가 환갑인데”라며 변혁의 가슴을 때렸다. 변혁은 고개숙여 사과했다.
변강수가 교도서에 수감되는 날, 변혁은 변강수를 배웅했다. 변강수는 네가 여길 왜 와”라고 따져물었고, 변혁은 그건 아니고 아버지 가시는 길 지켜드리고 싶어서요”라고 답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변강수는 코웃음을 치며 BS?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대한민국에 그런 뒷주머니 찬 게 나 하난 줄 알아? 사업하는 사람들 그런 거 하나 없는 사람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 말대로 내 시대엔 당연한 거였다고. 불법도 부끄러운 것도 아니었어. 난 지금도 떳떳해. 한 점 부끄러움도 없고. 내가 살던 내 시대에는 내 방식이 맞았던 거였어”라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변강수는 변혁을 올려다보더니 그렇지만 넌 니 방식대로 살아. 지금은 니 시대니까”라며 당당한 태도로 뒤돌아섰다. 포토라인에 선 변강수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웃음을 지었다. 이어 변혁을 쳐다봤고, 변혁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변강수가 교도소에 수감된 뒤 강수그룹의 이미지는 더 좋아져 주가가 더더욱 올라갔다. 백승기 부장의 퇴사도 철회돼 명예회복을 했다. 백준의 엄마는 백준과 함께 명예회복 통지서를 보고는 글썽이며 미소를 지었다. 권제훈과 설기환(김승욱 분)도 다시 복직됐다.
권제훈은 백준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변혁을 자극했다. 권제훈은 변혁이 아직 포기한 거 아닌가”라고 말하자 내가 왜 포기해야 해? 넌 나 때문에 준이 포기할 수 있어? 포기 안해. 그러니까 조심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혁을 따돌리고 백준과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권제훈이 백준을 데려간 곳은 자신이 이사할 집이었다. 권제훈은 집을 봐줘서 고맙다고 인사했고 밥을 먹으며 백준과 대화를 나눴다. 권제훈은 왜 1년씩이나 영국에서 여행을 하느냐”고 물었다. 백준은 내가 모르는 세상을 더 알고 싶어서”라고 답하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혁이한테도 이제 이야기해야지”라는 권제훈의 말에 그래야지. 근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언제 돌아올지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라서 혁이도 혁이 대로 자기 인생이 있는 거니까”라고 걱정했다. 집에 돌아간 권제훈은 변혁에게 강수그룹으로 복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준이 떠난다고도 전했다.
백준의 환송회. 장철민과 권제훈, 하연희(김예원 분)는 백준의 여행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지만 변혁은 없었다. 백준은 변혁이 뒤늦게 여행에 대해 알게 해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는 변혁에게 사과했다. 변혁은 미안하기는 하냐?”라고 차갑게 물었다. 백준은 미안하니까 말 못한 거지”라고 말했고, 변혁은 내일이라고? 그래 잘 갔다 와”라며 싸늘하게 뒤돌아섰다. 백준은 자신을 쳐다보지 않고 돌아선 변혁에게 혁아 보고 싶을 거야. 아주 많이”라고 말하며 애절한 눈으로 변혁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떠나는 당일 백준은 가족들의 배웅을 받았다. 이어 권제훈에게 전화해 작별인사를 했고, 변혁에게도 전화했지만 변혁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백준은 계속해서 변혁에게 전화를 걸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변혁은 없었다.
비행기에 탄 백준. 자리에 앉아 떠나는 순간의 설렘을 느끼며 미소를 짓다가도 마지막으로 변혁에게 또 전화를 걸었다. 이때 옆자리에서 진동이 울렸다. 바로 변혁이었다. 변혁은 놀라는 백준에게 너도 이 비행기였어?”라며 놀라는 척 했다. 백준은 네가 여기는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변혁은 나 여행가. 세상의 모든 음식도 다 먹어보고. 근데 너랑 나랑 같은 비행기고 내가 바로 네 옆 좌석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지 뭐니”라고 답했다. 백준은 웃음을 지으며 허탈해했다. 변혁은 이것 봐. 역시 너랑 난 운명인거야. 절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하며 웃었고, 백준에게 키스했다. 권제훈도 두 사람이 탄 비행기가 뜨는 것을 바라보며 웃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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