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쇄신안 발표...협력업체 '긴장'

삼성그룹의 이번 쇄신안 발표로 협력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실이 없어지면서 삼성의 협력사 관련 정책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이 전략기획실을 없애고 계열사들의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하기로해 협력사 관리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 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이 없어지면 삼성전자가 협력사의 관리 방법이 달라질까 염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삼성의 협력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핑계로 이른바 '쥐어짜기'를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략기획실은 계열사들이 협력사에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조정했습니다.

따라서 계열사 자율경영체제로 바뀌면서 삼성 계열사 CEO들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단가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초일류기업을 강조하는 쇄신안을 내놓은 만큼 협력사 관리 정책이 발전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략기획실에 의해 까다롭게 통제받았던 신규사업 등이 자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삼성 계열사들이 납품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삼성의 협력사 관련 정책이 올해 하반기쯤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