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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버지니아 한인사업가 살인사건, 피 묻은 발자국의 주인은?
입력 2017-12-02 12:07 
‘그것이 알고싶다’ 버지니아 살인사건. 제공l 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국 버지니아에서 벌어진 한인 사업가의 의문투성이 죽음을 다룬다.
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한인 사업가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취재했다. 버지니아 주의 부촌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살았던 윤영석-정순임(가명) 부부. 지난 2010년 10월 7일, 아내 정 씨는 골프 약속이 있어 곧 외출할 거라는 남편을 뒤로 하고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오후 3시께 약 4시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정씨는 굳게 닫힌 차고 문과 사라진 남편의 차를 보고 남편이 외출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무엇인가 평소와 다른 기운을 감지했다.
집 안엔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고 기르던 애완견도 사라진 것이다. 놀란 마음에 다시 차고로 나온 정 씨는 그제야 차고에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故 윤영석 씨의 부인 정 씨는 남편 얼굴을 봤을 때도 돌아가신단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피를 그렇게 많이 흘렸다고 생각을 못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정 씨가 금방 정신을 차릴 것이라 생각했던 남편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부검 결과 그의 머리와 상반신에는 20개가 넘는 칼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곳곳에 정체 모를 빗살무늬 자국과 T자 모양의 상처들도 목격되었다.
손과 발에는 죽기 직전까지 범인과 격투를 벌였음을 암시하는 방어흔도 있었다. 평소 운동을 즐겼고 무술을 익혀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던 그는 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을까.
범인은 윤 씨의 집에서 7만 달러의 현금과 차량을 가지고 도주했다. 유일한 증거는 윤씨의 혈흔을 밟아 만들어진 양말 발자국.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있다.
한인 사업가 윤영석 씨를 살해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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