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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ALCS 끝내기 주인공 애런 분, 양키스 감독된다
입력 2017-12-02 10:24 
양키스 새 감독은 애런 분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애런 분(44)이 뉴욕 양키스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유명 기자인 빌 매든은 2일(한국시간) 분이 양키스의 새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 인터뷰가 모두 종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는 분을 포함한 총 6명의 후보와 1차 면접을 진행했는데 2차 면접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력한 후보를 발견했다.
그 후보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정체가 드러났다.
롭 톰슨 양키스 벤치코치, 핸슬리 뮬렌 샌프란시스코 타격코치, 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3루코치, 에릭 웨지 전 시애틀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이 면접을 봤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남가주대학(USC) 출신인 분은 1994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았다. 1997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2시즌동안 1152경기를 뛰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였으며,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2003년 올스타에 뽑혔다.
2003시즌 도중 신시내티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팀 웨이크필드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양키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었다.
2004년 2월에는 농구 경기를 하던 도중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시즌 전체를 쉬었다. 양키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게 만든 결정적인 부상이었다. 이후 클리블랜드, 플로리다, 워싱턴, 휴스턴 등을 전전했다.
은퇴 후에는 해설가로 변신했다. 최근 2년간 ESPN의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해설을 맡아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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