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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시아 스캔들` 재부각에 약세…다우 0.17% ↓
입력 2017-12-02 07:06 

뉴욕증시가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 ' 재부각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6p(0.17%) 하락한 2만423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36p(0.20%)와 26.38p(0.38%) 내린 2642.22와 6847.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대체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마이클 플린 미 국가안보회의 전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접촉했다고 증언할 것이라는 ABC뉴스 보도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수는 그러나 상원이 세제개편안 통과를 위한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줄였다.
종목별로는 제약회사 밀란이 아마존이 의약산업 진출을 위해 접촉했다는 소식에 4.3% 상승했다.
전일 미 경제방송 CNBC는 아마존이 의약시장 진출을 고려하면서 밀란을 포함한 제약회사와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아마존의 주가는 1.2% 내렸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는 하락했다. 애플은 0.5%, 넷플릭스가 0.4% 내렸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각각 1.2%와 1.1%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인 이후 투자자들이 거래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이날 지수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플린 전 보좌관의 진술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11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전달에서 내려섰지만,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7에서 58.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58.0이었다.
10월 민간부문 건설지출은 0.6% 증가했다.
10월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3.9%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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