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선 변호인, '박근혜 일기'로 변론 준비
입력 2017-12-01 19:32  | 수정 2017-12-01 20:24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다음 재판은 오는 11일에 열리는데요.
박 전 대통령과 만나지 못한 국선 변호인단은 박근혜 관련 책이나 탄핵 심판 동영상을 보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단은 지난번 재판에서 태블릿PC를 놓고 검찰과 격돌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의 3차례 면담 요청을 모두 거부하고 구치소장의 설득에도 재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권 /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 (지난달 27일)
- "진행 상황이라든가 저희 변론 계획이라든가 그런 것은 서신을 통해서 계속 저희가 말씀을 드릴 겁니다."

변호인단은 최근 박 전 대통령 연구회가 만든 '박근혜 일기'라는 책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20대부터 지난 2012년까지의 일기를 모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삶을 이해하겠다는 것입니다.


운명이 스스로 가야 할 길로 몰아넣는다는 내용이나 비범한 부모님 밑에서 험난한 인생길이 예고돼 있었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기존 변호인단의 의견서와 언론 보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동영상도 참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권 /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 (지난달 27일)
- "종전 변호인들의 변론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흩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나지 못한 5명의 국선 변호인단은 오는 11일 열리는 재판을 묵묵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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