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진] 발리 여행객들 '아시아나 전세기' 탑승, 비용은 어떻게?
입력 2017-12-01 15:47  | 수정 2017-12-08 16:05
[사진] 발리 여행객들 '아시아나 전세기' 탑승, 비용은 어떻게?


최근 인도네시에 발리게 파견된 아시아나 전세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30일 밤(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전세기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266명의 우리 국민은 화산 분화로 발리 공항이 폐쇄되는 통에 대부분 예정한 날 귀국을 하지 못한 채 공항과 그 주변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냈고, 결국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까지 버스로 15시간여 이동하는 '겹고생'을 한 끝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이에 앞서 발리에 있던 우리 국민 179명은 발리 공항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한항공 특별편으로 30일 귀국했습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 정규편을 통해 1일 544명이 추가로 귀국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1일까지 4편의 항공편을 통해 약 1천여명이 귀국을 하게 됨으로써 그간 아궁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됐던 대부분의 우리 국민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부는 화산 분출 관련 상황을 계속 면밀히 관찰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세기 탑승 비용은 탑승자와 외교부가 나눠 부담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한 매체는 전세기 탑승 비용 규정은 전세기 탑승 희망자에게 통상 발생하는 합리적 수준의 탑승권 구매 비용을 청구하고, 초과하는 비용은 외교부가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발리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전세기를 동원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2014년 리비아 내전과 2015년 네팔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외교부는 전세기를 투입했습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시절에는 리비아 사태로 한국 교민과 건설사 직원들이 위험에 처해 트리폴리 공항으로 전세기를 보냈으나 당시 대한항공은 전세기 비용 7억 원을 요구했고, 해외건설협회 등은 지급 보증을 거부해 문제가 됐었습니다.

대한항공 측에 항공료가 미납되자 건설협회와 국토해양부에 공문을 보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도태호 국장 개인 돈으로 지급했었습니다.

한편, 오늘 1일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구 에어나브(AirNAV)는 프라야 국제공항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전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