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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스탠튼 대리인과 만났다
입력 2017-12-01 12:01 
잔칼로 스탠튼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잔칼로 스탠튼을 영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리우스 XM'의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레이그 미시는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자이언츠 구단 운영진이 스탠튼의 에이전트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갔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아직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선수다. 자이언츠 구단이 스탠튼의 대리인과 접촉했다는 것은 말린스 구단이 이를 허락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양 구단의 스탠튼 이적 논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트레이드는 구단 간 거래임에도 선수 측 대리인을 만난 것은 스탠튼이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하더라도 선수가 거절하면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가 없다. 이번 만남은 스탠튼에게 자이언츠 이적을 허락하게 하기 위한 설득 작업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말린스가 샌프란시스코가 잔여 계약의 대부분을 부담한다면, 2루수 조 패닉, 투수 유망주 타일러 비드, 외야 유망주 크리스 쇼 세 명만 받고도 스탠튼을 내줄 의향이 있다. '대부분'이라 함은 10년 2억 9500만 달러의 잔여 계약 중 자이언츠가 최소 2억 5000만 달러를 부담함을 말한다. 선수단 연봉 총액을 줄이려고 하는 말린스 입장에서는 받아오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잔여 계약에 대한 부담을 더느냐도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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