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메리츠화재, 보험주 내 상대 매력도 높지 않아"
입력 2017-12-01 08:09 

한화투자증권은 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단기적으로 보험주 내 상대 매력도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10월 당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408억원, 누적 순이익은 35.9% 늘어난 337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업계 공통인 증익의 원동력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하락을 비롯한 전 부문의 손해율 개선"이라고 말했다.
영업일수 감소로 장기보험위험손해율(74.0%)이 하락했고,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일시적이겠지만 매우 양호(75.7%)했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사업비율 상승(25.3%)이 눈에 띄는데 이는 추석 상여 및 성과급 재원 적립 등으로 약 80억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PF 셀다운(Sell-down)를 기반으로 한 투자이익률(4.68%)은 여전히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메리츠화재의 매력이지만 호실적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주로 일회성 이익 실현에서 나왔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연초 주로 활용했던 채권매각익이나 최근 수 개월 활용되고 있는 부동산PF 셀다운은 지속성 있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단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보험영업의 신계약 수당 구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업계에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경쟁이 완화될 경우 시장이 메리츠화재를 매력적으로 대했던 신계약 업적 증가라는 포인트가 흐려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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