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선정 쾌거
입력 2017-12-01 04:54  | 수정 2017-12-01 04:54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지난 11월 25일 개최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28일 발표된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에 선정되는 등 계속되는 수상 릴레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서 과거 일본군 ‘위안부였던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의 배우 나문희는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여우주연상,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데뷔 56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나문희는 심사위원 8인의 만장일치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이와 더불어 김현석 감독은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 <스카우트>로 2010년 청룡영화상 각본상을 받았던 김현석 감독은 7년 만에 다시 수상대에 올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우리들의 부채의식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청룡영화상에 이어 지난 11월 28일,<아이 캔 스피크>의 제작진과 배우 나문희가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은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신장에 기여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엠네스티 측은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되었던 2007년의 이야기를 대중적인 형태로 녹여냈다"는 선정의 변과 더불어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를 조명,용기 있게 전 세계 앞에서 증언한 '옥분'의 진취적인 삶의 태도를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IPTV VOD 서비스로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sor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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