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9월 소속 공무원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복지·인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대책을 내놨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인사제도 개선, 업무 부담 완화, 직원 사기 제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실행과제 20개를 발표했다.
우선 시는 관리자의 포용적 리더십이 요구됨에 따라 전체 관리자를 대상으로 직원다면평가를 전면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한다. 관리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직원이 관리자로 승진되는 사례가 없도록 5급 이상 관리자 승진 심사시 직원참여도 확대한다.
또 희망인사제도를 개선해 격무부서 직원들만 순환 재배치되는 악순환 구조를 해소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된 전문직위·전문관 역시 전문성이 필요하고 기피하는 업무 위주로 뽑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직원 콘도 지원, 문화 공연 바우처 지원, 감성 리더십 내재화를 위한 사례교육 등을 통해 복지·교육을 강화한다.
또 임용 2년 이하 신규 직원은 업무 강도가 높은 부서에 가급적 배치하지 않고, 신규 임용자에 대한 사전 교육 과정을 기존 7주에서 10주로 늘린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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