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쇠고기' 공세 강화
입력 2008-04-22 16:30  | 수정 2008-04-23 08:02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시장 개방과 관련해 닷새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값싸고 질좋은 미국 산 쇠고기' 발언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은 연일 한미 쇠고기 협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직접 서울 가락동 도축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쇠고기 협상이후 소시장이 어떤지 일반 축산농가들은 어떤지 좀 보고 대책을 강구할지..."

이에 앞서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이 축산업계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질좋고 값싼 쇠고기'라는 표현에 대해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광우병 위험 있어도 값싸고 소비자가 선택하면 되지 않냐는 것은 정부가 기능 포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원산지 표시 강화와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 정부 대책이 모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상협상을 진행할 때 국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인기 /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향후 정부가 다시는 이러한 밀실 굴욕 협상 을 하지 않도록 4월 임시국회에서 통상절차법 의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른 야당들도 쇠고기협상 무효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류근찬 /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 "자유선진당은 이번 협상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협상 체결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민주노동당도 쇠고기협상 철회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민생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쇠고기 청문회' 요구와 관련해 우선 국회 농수산위에서 다룬 뒤 청문회 필요가 있으면 그 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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