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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돌아본 21년
입력 2008-04-22 16:25  | 수정 2008-04-22 16:25
삼성그룹 특검은 결국 이건희 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로 취임한 지 21년을 맞는데요.
이건희 회장의 21년을 이권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987년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 전면적으로 나섭니다.


이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 다 바꾸라'고 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삼성그룹의 체질개선을 주문합니다.

'신경영'을 내세우며 삼성그룹의 재도약을 이끈 이 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삼성전자를 세계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도약시킵니다.

취임 당시 14조원이던 그룹 매출액은 20년만에 10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169억 달러로 세계 21위를 기록하는 등 삼성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이 회장은 2005년 대선자금 수사를 시작으로 연이어 터져나온 악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이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8천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07년엔 삼성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룹 전체가 특검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검은 이후 삼성그룹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로 진행됐고, 이건희 회장은 결국 퇴진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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