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지진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건설 컨소시엄(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12월 초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에 다양한 안전설계를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총 11개동 중 가장 높은 49층으로 건립되는 205동 20층에 화재 등의 재난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피난안전구역'이 조성된다. 피난안전구역은 각각 '주거용 피난안전구역'과 '비주거 피난안전구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소방차량이 전 세대 대피공간에 사다리를 올리고 유사시 '안전매트'의 설치가 가능한 소방도로도 확보했다.
아울러 모든 층 옥내소화전에 '호스릴 소화전'도 설치된다. 호스릴 소화전은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힘든 기존의 소방호스를 보완한 제품이다. 정전 시 계단을 통한 원활한 대피를 돕는 '축광식 피난유도선'과 대피공간에는 '광원 점등식 피난유도선'이 마련된다. 축광식과 광원점등식 모두 화재로 인한 비상사태 및 정전 시 일정기간 발광을 유지(축광식)하거나 깜박이(광원점등식)도록 한 피난 유도선이다.
이와 함께 모든 엘리베이터 홀과 특별피난계단 내부 4개층마다 '비상방송 스피커'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달 초 분양을 앞둔 해당 사업장은 최고 49층, 11개동, 전용 84~149㎡ 1188세대 규모다. 현재 정부세종2청사 인근(세종시 한누리대로 193)에서 홍보관이 운영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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