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아 찾고 산불 감시하고…이통사들 '하늘길' 경쟁 격화
입력 2017-11-28 19:30 
【 앵커멘트 】
레저용으로 쓰이던 드론의 용도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원격으로 날아가 미아를 찾고, 해양 사고 등을 감시하는 드론으로 진화한건데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론이 떠올라 넓은 공원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한 아이를 발견한 드론은 카메라로 계속해서 주시합니다.

현장음)미아로 추정되는 어린이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요원 출동해주세요.

원격으로 조종한 스마트 드론이 미아를 찾아낸 겁니다.

기존의 드론은 조종기를 이용해 수동으로 이동시켰지만, 이동통신사의 LTE 기술과 결합하면서 자율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컴퓨터에 좌표만 입력하면 드론이 그대로 알아서 비행하고, 관제실에서는 모니터로 드론의 비행 위치와 전송된 영상만 확인하면 됩니다.

▶ 인터뷰 : 박준동 / LG유플러스 상무
- "원격에서 조종이 가능해 수백 km에 있는 드론도 관제센터 중앙에서 직접 컨트롤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이처럼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드론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해상 사고를 감시하고 산악 사고를 막는 등 재난용 드론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비가시권에서도 드론이 비행할 수 있도록 항공안전법이 완화돼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오는 2023년까지 13조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드론 산업을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키우기 위한 이통사들의 하늘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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