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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석연치 않은 해명에 `박수진 특혜 논란` 후폭풍
입력 2017-11-28 16:17  | 수정 2017-11-28 16: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박수진의 '병원 특혜 논란'이 삼성서울병원의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수진 관련 논란은 일단락된 분위기지만 최초 논란을 지핀 글을 쓴 네티즌은 삼성서울병원 측 해명에 발끈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최근 한 네티즌이 육아 커뮤니티에 게재한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관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 글에서 박수진이 지난해 첫 아이 출산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박수진의 경우 부부 외에는 출입이 금지된 중환자실에 조부모가 출입, 면회를 했으며 매니저가 중환자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주는 등 위생관리에 부주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연예인 특혜가 아니었다"며 "원글쓴이의 조부모도 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원글쓴이는 육아 커뮤니티에 재차 글을 올리고 "사망선고하려고 부른 게 면회인 건가”라며 분노했다. 글쓴이는 "너무 화가 난다. 방금 보니 병원에서 저희 아이 조부모님 면회 관련해서 저희도 면회를 시켜줬다고 입장을 냈다고 한다”며 병원에 묻고 싶다. 그게 면회였던 건지. 사망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라면서,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이어 "박수진 씨 모유 수유 때문에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 간호사들한테 수유자세 부탁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 (삼성병원)도 그렇게 대응하는 거 아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글을 쓰신 분의 경우 확인 해봐야겠지만 그에 대해 병원 측에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은 원칙적으로 부모 외 면회가 불가능하나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의료진 판단 하에 제한적으로 가족 면회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며 박수진의 사례가 특혜가 아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수진은 논란이 확산된 지난 27일 SNS를 통해 과오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일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수진은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며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께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였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면회를 수시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것 같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박수진은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과 관련해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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