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일부 해제…산둥·베이징만 우선 허용
입력 2017-11-28 13:46  | 수정 2017-12-05 14:08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28일 회의를 통해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여유국은 이날 베이징, 산둥 지역 회의를 열고 한국 단체 관광 금지와 관련해 베이징과 산둥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1차로 허용하기로 했다.
국가여유국은 베이징과 산둥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 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행 상품을 저가로 팔아서는 안된다는 단서도 단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봉합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뒤 한중 간 경제·문화 교류가 재개되는 가운데 다음 달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관광 분야에서도 개선 신호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3월 15일부터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의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성(省)·시·자치구별로 여행사들에 구두로 한국 단체 관광 여행상품을 판매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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