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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승리 日도 주목…“한류 大 거인 부활”
입력 2017-11-28 12:46 
최홍만이 ‘엔젤스 파이팅 5’ 메인이벤트에서 우치다 노보루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홍만(37)이 3347일(만 9년 2개월) 만에 치른 한국 킥복싱경기에서 승리하자 이웃 일본도 관심을 보인다.
KBS 스포츠 월드 아레나(舊 88체육관)에서는 27일 ‘엔젤스 파이팅 5라는 종합격투기·입식타격기 혼성 대회가 열렸다. 제41대 천하장사 최홍만은 2004 K-1 일본그랑프리 챔피언 우치다 노보루(42)와의 킥복싱 무제한급 대결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야후스포츠 일본판은 최홍만은 ‘코리안 몬스터이자 ‘한류 대(大) 거인으로 불릴 정도로 이름을 떨쳤다”라면서 아직도 기억하는 이가 많은 한국 장신 선수가 입식타격기 공식전으로는 10년 만에 승리했다”라고 보도했다.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우승자 최홍만은 킥복싱 통산 13승 8패가 됐다. 2007 K-1 16강전 이후 3713일(10년 2개월) 만에 입식타격기 공식전 승리라는 기쁨을 맛보았다.
‘야후스포츠는 최홍만은 일본에서 인기였던 시절에도 언론과의 인터뷰나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착한 마음을 보여줬다”라면서 이번 승리를 계기로 구설에 휘말리기보다는 ‘선한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재기를 기원했다.
최홍만은 2007년 9월 29일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하와이(2007)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7·미국)에게 판정 2-1로 이긴 것이 킥복싱 마지막 승리였다. 2008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초대 K-1 –100㎏ 챔피언 바드르 하리(33·네덜란드/모로코)에게 TKO로 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국내 입식타격기 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K-1 전성기 시절 지역대회 우승자 간의 대결에서 우치다 노보루를 제압한 것도 최홍만에게는 긍정적이다. ‘엔젤스 파이팅 5를 앞두고 독점중계방송사 ‘KBS N 스포츠를 통하여 일본에서 6개월 동안 훈련했다. 매일같이 우치다와의 경기를 상정한 맞춤형 스파링을 해왔다”라면서 격투기 하나를 바라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기대해주고 한 번 믿어달라”라고 한 말을 지켰다.
한국 이종격투기 최고시청률기록은 입식과 MMA 모두 모두 최홍만이 가지고 있다. 입식타격기 7연승에 도전했던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판정패)은 평균 20.4% 및 순간 최대 22.78%로 종합유선방송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와의 2007년 연말 대결은 평균 13.02% 및 순간 최대 13.51%. 당시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2연승을 노렸으나 1분 58초 만에 팔 관절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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